★ 엄마 보러 고향에 간다. ★
추석의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감기 들어 고열로 몽롱한 정신에서
모든
것이
흔들리고 아물거려도
엄마의 환영만은 분명했고
찬 물기 흥건하게 스며든
수건 한 장의 정성이 정상체온만을 남기고
엄마의 그 손길을 타고 따뜻하게 데워져 문밖에 던져지고
새벽잠에 곤히 잠든 내 곁을 지켜주시던
그날들의 엄마를 뵐
수 있게 허락된 연휴의 날이다.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담으셨을 가.
내가 좋아하는 두부부침 나보다 먼저아시고 준비
하셨겠지.
나보다 나를 더 좋아하시는 어머니.
엄마보다 나를 더 좋아 하시는 어머니.
나는 내가 미울 때가 있어도.
엄마는 내가 미울 때가 없다 시니.
엄마는 나를 위해 죽음이라도 대신할 것을.
진정 나는 알고 있지만.
나는
엄마를 위해 그럴 수 있을 가.
생각할 여운을 남길 것 같다.
엄마는 나의 생명이 엄마의 생명보다 천만 배 더 소중함이니.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음이어라.
내손에 들려오는 선물보다 내 얼굴을 먼저 반기실 것이다.
다음이 “무거운데 이건 왜”
그냥오지.
그리고 노약의 몸이지만 대신 들으려 하실 것이다.
엄마의 눈시울에 매친 이슬을 투영해서 나를 끌어안을 것이다.
이렇게 나는 상상으로 현실의 사실을 마음에 안고
엄마를 보러 고향으로 가는 연휴의 날이 온 것이다.
멋짱(iem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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