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적여본 글

슷자와 상혼 은하철도999

iem888 2006. 8. 26. 08:18
★ 은하철도 999 정찰 제 ★



★9999는 10000 에서 하나가 모자라는 숫자다. 또 하나만 채우면 10000 이 된다. 벼 아흔 아홉 섬 수확한 부자가 한 섬 수확한 가난한 농부에게 한 섬을 채워 100 섬의 만족을 누리겠다고 달라는 말이 있다. 글새요... 그럴 수가 있을 가? 재미있는 말로 웃기는 수단이겠지 일단 100 섬을 채우고 기분한번내보고 다시 돌려주고 기분 낸 값으로 몇 섬을 더 보태어 도와준다는 말이겠지***


나름대로 후한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사는 게 행복이고 사는 멋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시대에 와서는 옛날과는 달리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옛날에는 욕심이 많아서 99에서 하나를 더해서 100을 채우려했는데 세월이 흘러간 지금 인심도 좋아지고 살기 좋은 세상을 만나서인지 하나 식을 빼서 인심 쓰려는 세상이 되었다.



그것도 집에 가만히 앉아서 전자상거래니 인터넷인지 뭔지 에서 쥐새끼(마우스) 한 마리를 움켜쥐고 크릭인지 뭔지 해서 하나를 선심 받게 되니 참 좋은 세상을 만난 것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세상을 사라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 가? 생각해본다. 우리가 수치를 보고 느낄 때 9와 1을 비교한다면 9의 수가 1에 비해 9배가 되니 선택을 하라면 9를 선택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유통되고 있는 상품의 가격표시가 9자 일색이다. 가령 10000원이라는 정가는 별로 없고 9999원이라는 정가표시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1원의 에누리가 판매효과에 크게 작용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또 정가 표시도 없이 얼마를 감해준다는 광고문을 볼 때가있다. 에누리 없는 장사가 없다더니 그래서인지 에누리만을 표기하고 정가가 얼마에서 얼마를 에누리한다는 것이 아니고 감액숫자만을 표시하니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상품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20000원 30000원의 앞 단위 숫자를 한 단위 나추어서 19999원 또는 29999원으로 정가를 정하는 예가 많은데 아마도 구매자가 이를 보고 느낄 때 10000원을 감한다는 시각적 느낌의 효과로 구매충동을 유도하는 수단일 것이다. 이는 전략적인 상행위이고 상혼의 수단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이를 보면서 느끼면서 상인들의 상술이 꼭 이래야만 되는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낮 가지런 양심은 어디에 두고 이렇게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지** 아니 여기에 현혹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를 나는 알 수없지만 통계수치를 계산해보는 판매자의 입장에선 분명 효과를 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자랄 때는 수학과목의 과외도 받지 않았고 학교 수업만을 받았어도 이쯤의 양심논리의 계산이 밝은데 지금사람들은 너무 배워서 수치논리에 세밀함 까지 따 저서 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현혹되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우리사회는 이를 합리화 하려는 것인지 묵인하는 것인지 알 수없지만 대처방안이 없는 것 같다.



각자 비상식적인 일에 각성하라는 의미로 방임하는 듯하다. 하기야 이쯤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내가 이글을 쓰면서도 할일이 그렇게도 없어 이런 글을 쓰냐고 반문을 하고 생각을 해보면 사실 할일 없으면 낮잠이나 자자 이것이 현명함을 솔직히 느낍니다.


그런데 이글을 쓰지 않고는 항상 마음이 편치가 않아서 남을 의식지도 않고 기어코 쓰고 있는 것이다. 내주위에 친구나 잘 아는 사람들 중에 점을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왜 점을 보느냐고 물으면 재미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쑥스러워하는데 그 심리를 도대체 알 수 가없다.



물론 불안한 마음 달래나 보려고 그랬을 것이라는 이해도 해보지만 적어도 주체의식은 지켜야 할 것이다. 사람 살아가는 길이기도 하겠지만 내가 나를 통제하지 못 할 때가 너무 많다. 옳고 그름을 몰라서도 아니고 다만 의지와 실천에 문제로 남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하다.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고 계속하는 것도 그렇고 카드로 과소비하는 것도 그럴 것이다. 내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속할 것이다.



내가 서울에 처음 발을 드려놓고 신혼생활 할 때의 일이다. 하루는 아내가 양은 냄비를 크기에 따라 층층으로 다섯 개가 겹쳐진 것을 들고 들어와 나보고 돈을 내노라 해서 사고 말았다. 그때 그 돈은 누구를 줘야 할 돈이었고 냄비는 몇 개는 있었다. 값이 싸다는 이유로 남의 돈으로 충동구매를 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줘야 할 돈을 못 준적이 있었다. 그때를 계기로 아무리 싼 물건이 있어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충동구매는 안하기로 신혼의 단 꿈속에서 철칙을 정했고 지금까지 지키면서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둘이서는 충동구매는 안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세태를 바라 볼 때 한정판매니 할인판매니 경품판매 깜작세일 또 뭐가 있더라. 어쨌든 별 신조어가 꽤나 많다. 참 바겐세일이 있지*** 바다 건너온 말로 뜻이 맞는지는 몰라도 세일(판매)이라면 싸게 판다는 뜻으로 통 한다. 그리고 할인 액수나 경품액수도 장난이 아니다.


할인액수가 80% 심지어는 90% 까지 도 있고 경품액수는 아파트까지 있으니 가관이다. 상품의 정찰 제 또한 은하철도 999이고 복권액수 또한 사행심조장을 우려한다면서도 수십억 원이나 되니 글로벌 시대라 어쩔 수없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억이면 100만원월급쟁이 십년 살인데 억 억하니 억장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하고 정신 차려 내게 주어진 일에나 몰두해야지****


아무리 떠들어 유혹해봐라 나는 아니다. 신혼의 단꿈 속에서 정한 철칙에는 충동구매라는 네 글자는 결코(never)없다.


글/멋짱(iem888)